9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이 지난해 일부 오픈했던 ‘셀스테이션’을 재구축하기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재구성하고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제일은행은 지난 2001년, EDS의 코어뱅킹 소프트웨어를 근간으로 국내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셀스테이션’을 전 지점에 설치했었다.
당시에는 영업점 창구의 텔러들이 금융 및 고객정보를 편리하게 조회하고 처리하는데 초점을 맞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는 변경된 은행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적용해 내부 보안, 종합금융상품 판매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험, 증권 상품의 교차 판매와 고객 상담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과 접근권한별 관리와 같은 보안 기능을 추가한다.
접근권한별 관리 기능을 도입하면 지점장 전결하에 이뤄지던 영업점 단말기 조작과 처리가 본부에 집중돼 지점 창구에서의 자금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제일은행은 오는 10월부터 12월말까지 290개 전 지점에 업그레이드한 ‘셀스테이션’을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 내부의 업무나 전략이 바뀌면서 ‘셀스테이션’의 기능 범위 등을 대폭 수정했다”며 “2년전에는 텔러들의 단말기 조작에만 신경을 썼으나 이제는 교차판매와 내부 사고 방지가 가능하도록 선진국 수준으로 단말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