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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연체율 개선” 한목소리

김영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7-02 22:08

당기순익에 직격탄 … 카드·가계부실 감축 총력 지시

은행장들이 하반기 카드 및 가계대출 연체율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7월 첫째주 들어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은행장들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연체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임원 및 관련 부서장들에게 당부했다.

카드 및 가계대출 부문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은행들로서는 하반기 연체율을 얼마나 끌어내리느냐에 따라 올해 은행순익이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은 지난 1일 월례조례에서 “상반기 실적이나 연체 문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가계대출 연체율이 하반기 은행수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기존 연체율 관리에 대한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각 부서가 연체율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SK글로벌 주채권은행으로 6월말 현재 약 1600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 3분기 정기조회에서 “올해 카드 및 가계대출 부문에 5000억원의 충당금을 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 같은 충당금 적립으로 하반기 은행순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계여신 부실감축 영업력 강화 등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김종창 기업은행장은 경영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은행 경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당초 연체전략을 수정 보완해 하반기 연체율 안정에 노력해 달라”고 각 사업부서에 당부했다.

이밖에 하영구 한미은행장, 이강원 외환은행장 등도 각각 경영전략회의 및 경영회의에서 하반기 연체율 안정에 주력해줄 것 등을 임직원들에게 지시했다.

한편 이덕훈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각 부서에서 차출된 한 100명의 직원들로 구성된‘연체율 서포터즈’가동을 지시하는 등 연체율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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