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등 비은행계 카드사들이 조흥은행 파업사태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LG카드는 지난 20일 조흥은행 계좌에서 결제액을 인출하지 못했으며 삼성카드는 조흥은행 파업에 따라 조흥은행 계좌로의 현금서비스, 카드론 이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조흥은행 전산망의 일부 기능이 마비되면서 비은행계 카드사들의 결제업무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LG카드는 조흥은행 파업으로 인해 자동이체 결제액을 인출하지 못하자, 다른 임금방법을 통해 은행창구, ARS, 인터넷 입금 등의 방법을 통해 입금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LG카드의 경우는 주거래 은행도 조흥은행이어서 이를 통한 결제에 차질을 빚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LG카드 관계자는“조흥은행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직원이 수작업을 해야 하는 일부 업무가 조흥은행의 능동적 대처 부족으로 전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다가오는 월말에 결제금액의 70∼80%가 몰려있어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피해가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미 국세 납부와 같은 일부 업무는 중단된 상태다.
삼성카드는 조흥은행 파업에 따라 조흥은행 계좌로의 현금서비스, 카드론 이체가 불가하다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지했다.
따라서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이용하고자 하는 회원은 조흥은행을 제외한 본인 명의의 다른 은행으로 신청토록 유도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