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업계는 카드사별로 구체적 가격 및 연장 여부를 달리할 방침이며 부분적으로는 만기 연장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자금 담당 임원과 투신사 투자 담당 임원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카드채 만기 연장 여부 및 구체적 가격산정에 대해 논의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는 광의의 IR”이라며 “이날 회의를 통해 카드채 만기가 한꺼번에 돌아올 경우 카드사에 미칠 영향 등을 설명하고 이를 점차적으로 회수하기를 촉구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투신사 관계자들은 기본적으로 상환 원칙을 밝혔지만 부분적으로 연장을 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드채 문제가 시장상황에 의해 불안감이 지속된다면 부담이 되는 만큼 카드사별로 다르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와 투신업계는 지난 16일에 사장단 회의를 열었으며 카드사는 증자 계획 이행 및 대주주 참여 문제 등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서는 각 카드사 실무 담당자들이 입장을 전달하고 국고채 금리 금리가 3.8 % 수준인 상황에서 카드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카드채가 여전히 투자의 메리트가 있음을 설명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7월 이후 만기도래하는 카드채에 대해 만기연장을 해 줄 것을 투신사에 요청했는데 부분적으로는 일부 카드사의 카드채에 대해 만기연장을 해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투자의 메리트가 없다면 협상조차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며 일부는 만기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