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분석사회(회장 오호수)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CIIA시험에서 25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CIIA(Certified International Investment Analyst)란 미국 CFA와 함께 국제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공인투자분석사를 말하며, 유럽 일본 등 세계의 선진 22개국에서 상호 인정하는 금융투자관련 전문 자격증이다. 특히 CIIA시험은 자본시장의 세계화 및 투자업무의 글로벌화에 의해 각국 증권시장의 법률 및 경제적 환경차이로 인한 각국의 자주적 활동을 존중하는 동시에, 국제금융시장에서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포괄적인 금융지식을 갖춘 애널리스트의 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2001년부터 매년 3월과 9월에 시행되고 있는 CIIA 공인투자분석사시험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00여명이 자격을 취득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 3월 9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이 시험에는 국내 증권분석사(CIA) 52명이 응시해 25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분포를 보면 증권사 11명, 투신운용사 5명, 은행 3명이었고, 금융감독원, 신용평가회사에서 각1명이 합격 하였고 대학원생, 일반인 등도 포함 되었다.
국내에서는 이 시험보다는 미국재무분석사인 CFA(Certified Financial Analyst)가 더 선호되고 있지만, 글로벌한 국제금융환경하에서 CFA는 지나치게 미국에 편중된 면이 많아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CIIA가 그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CFA는 최종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3년이상이 걸리지만, CIIA는 국내 증권분석사(CIA) 자격이 있으면 1,2차시험이 면제돼 준비기간과 응시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한편 한국증권분석사회는 오는 6월 23일(월) 애널리스트 제도 및 증권전문인력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증권시장 건전화를 위한 증권분석사 활용 방안”이란 주제로 특별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증권연구원 우영호 부원장의 사회로 전 증권학회 회장을 역임한 중앙대 황선웅 교수가 발표하고, 숭실대 장범식 교수,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증권업협회, 투신협회 및 증권사 리서치 담당임원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합격자 명단>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