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9개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 부정사용 피해액은 226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2억3600만원에 비해 59.5% 증가했다. 카드 부정사용 피해액은 지난 2000년 423억원으로 처음 400억원을 넘어선 뒤 2001년 456억원, 지난해 611억2000만원 등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1분기 카드 부정사용 피해액을 항목별로 보면 카드 도난. 분실에 의한 피해가 129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명의도용(52억원) ▲카드 위·변조(23억1000만원) ▲미수령(21억3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증가율로는 카드 위·변조(작년 1.4분기 7억4000만원)와 명의도용(19억6000만원)이 각각 212.2%, 165.3%로 높은 편이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신용카드의 안전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면서“미신고 피해액을 감안하면 1분기 카드 부정사용 피해액은 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