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4월 국민카드의 연체율이 지난달에 비해 2.24%포인트, LG카드가 1.7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카드는 4월 상품자산 연체율(30일 이상)이 11.7%로 지난달 9.98%대비 1.7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환론 연체율(30일 이상)은 25.9%로 지난해 26.28% 보다 소폭 낮아졌다. 4월 순대손상각액은 361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LG카드는 하반기에 총 5조90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며 만기 연장 및 신규자금 조달 1조6000억원 등 총 7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영업수익률은 22~23%로 1분기 20.1%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LG카드 관계자는 “연체율이 큰폭으로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4월 대손상각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체율 상승폭은 전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5월부터는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카드는 4월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이 11.96%를 기록, 3월 9.72%에 비해 2.24%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4월까지의 카드이용액이 25조 96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5% 감소했으며 특히 현금서비스 규모는 지난해 동기 19조 1478억원에서 15조 7303억원으로 17.8% 감소했다.
국민카드의 대환여신 연체율은 28.36%로 전년 동기에 대비해 2.93% 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민카드는 4월 한달동안 신용카드와 카드론 부실 발생과 관련 1261억 3200만원을 대손상각 처리했다.
한편 외환카드는 4월말 기준 연체율이 전월대비 0.5% 포인트 하락한 12.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올해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연체율이 하락한 것은 전사적인 연체채권 회수노력과 4월중 실시한 조기상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외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2158억원 적자로 결산됐다.
이는 4월중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실시한 6개월 미만 연체채권에 대한 1194억 규모의 조기상각과 3월말 실시한 한도축소에 따른 자산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환카드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9.9% 감소한 4661억원이며 충당금 설정전 이익은 3.6% 증가한 2432억원이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