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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 증자해 주면 임금 10% 삭감 인력감축 등 자체 구조조정 하겠다”

김덕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5-14 20:49

국민카드 노사, 독자생존 방안 마련 은행에 전달
국민銀도 흡수합병 강경책에서 선회 대안 모색

그 동안 흡수합병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국민은행과 국민카드간에 화해의 무드가 흐르고 있다.

흡수합병만을 고수해 온 국민은행이 5월 들어‘흡수합병’과‘독자생존’모두를 검토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직 어느쪽도 장담할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그 동안 흡수합병의 명분을 찾기 위해 전례에없이 3차례의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흡수합병을 위해 일련의 작업을 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큰 변화다.

이처럼 기정 사실처럼 여겨져 왔던 국민카드 흡수합병 문제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신변 문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흡수합병 발표시점이 언제냐를 점칠 정도로 국민카드의 흡수합병은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정태 행장‘퇴진설’이 금융권에 회자되기 시작한 이후 5월초로 예견됐던 흡수합병 발표가 중순이 다 되도록 감감 무소식이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간의 화해 무드 징후는 서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서로 원론적인 대화에 국한됐던 양측이 서로‘명분 찾아주기’방법을 논의했다는 것은 큰 기류의 변화이다.

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 “4월말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가 찾아와 독자생존에 대해 검토하기 위해선 국민카드가 파업을 유보하야 국민은행의 명분이 선다 며 파업 유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 노조는 독자생존만 약속한다면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임금 10% 삭감 ▲정규직 및 비정규 등 인력감축 추진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대해 합의하겠다는 입장을 은행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카드 조봉환 사장도 독자생존을 위해 은행측과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카드의 독자생존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오는 20일 업무에 복귀하는 김정태 행장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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