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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내달부터 차세대프로젝트 본격 검토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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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14 20:38

R&D 조직 구성 예정…유닉스로 이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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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과의 전산통합을 완료한 하나은행이 다음달부터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 검토한다.

하나은행은 CBD(컴포넌트기반개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인데다 인력 수급 문제 등을 고려해 유닉스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 국내 차세대시스템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다음달 중, 차세대시스템의 개발 방향과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R&D(연구개발)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실제 시스템 개발 작업은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지만 내부적으로 핵심 엔진에 대한 요건 정의 작업은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는 5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차세대준비팀을 운영하고 있다. 차세대준비팀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외 금융권 사례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시스템의 방향성을 검토해왔다.

하나은행은 CBD 기술을 적용, 종합금융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의 경우 대학, 연구소, IT업체 등 시중에서 인력을 끌어오기 쉬운 쪽을 택한다는 방침이어서 유닉스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다.

당초 전산통합을 완료하면 차세대시스템에 관한 컨설팅을 받기로 했었으나 내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이 계획은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이 계정계와 정보계 전반에 CBD 기술을 채택하고 유닉스 체제로 이행하게 되면 선진적이지만 아직까지 실제 검증되지 않은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CBD 기술을 전면 적용해 차세대시스템을 개발했거나 하고 있는 곳은 국내에 수출입, 국민은행 두곳이며 해외에서도 이런 시스템을 실제 운영하고 있는 사례가 거의 없다.

유닉스의 경우, 산업은행이 메인프레임을 버렸지만, 초당 평균 400~700건씩 입출금 업무를 처리하는 시중은행 중에는 이를 실제 가동하고 있는 곳이 없다. 다만 외환은행이 유닉스 환경의 차세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공동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량 송금을 처리하고 일일결산을 해야 하는 국내 금융권에서 전면 유닉스 체제로 이행하는 것은 아직까지 모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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