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대표이사 사장 李鎬君, www. bccard. com)는 업계 최초로 고객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툴인 gCRM시스템을 구축하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gCRM은 주거형태, 주변 상권 등 카드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지리적인 요소를 CRM(고객관계관리)에 접목한 것으로 고객을 지역정보 및 공간적 특성에 따라 세분화한 후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마케팅 방식이 ‘충남지역 가맹점’, ‘춘천지역 회원’ 등 주로 행정단위 위주의 마케팅이었다면 gCRM을 이용한 마케팅은 ‘가락시장 반경 1Km이내 가맹점’, ‘관악구내 빌라 거주 회원’ 등 더욱 구체적인 공간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더욱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하게 된다.
예를들어 신규회원 유치시 회원이 거주하는 아파트 입주민의 이용액 분석을 통해 적절한 이용한도를 부여, 고객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특정 백화점을 자주 이용하는 회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를 별도로 추출하여 백화점과 공동마케팅을 할 수도 있다.
신용카드업계에 gCRM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앞으로 특정 공간 및 지역을 매개로 회원과 가맹점을 연계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남성-여성’, ‘20대-30대’ 등으로 나뉘어지던 고객분류방식도 지역적, 공간적 특성이 가해지면서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씨카드는 gCRM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2002년 5월부터 7개월간 회원 및 가맹점의 데이터 수정작업에 착수하여 기존 주소정보에 주거형태, 상권근접여부 등의 공간정보를 새로 부여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보완작업을 통해 시스템의 정확성 및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비씨카드 CRM팀 관계자는 “회원들의 요구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Mass마케팅은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며 “gCRM을 활용한다면 회원개개인의 특성마다 맨투맨으로 접근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