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사장 李鎬君,www.bccard.com)는 14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자사회원의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후불교통카드가 다른 카드상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활성화율과 이용액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비씨카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일반카드의 경우 총 23,526천매의 발급카드중 15,362천매가 실제 사용돼 평균 활성화율이 65.3%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후불교통카드는 총 332만장의 발급카드중 278만장이 사용돼 83.7%의 높은 활성화율을 나타냈다.
이용액 또한 최근 6개월간 일반카드 한장당 평균이용액이 3,967천원인데 비해 후불교통카드는 4,376천원으로 40만9천원이 높게 나타났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후불교통카드의 경우 출퇴근시나 교통수단이용시 늘 사용하는 카드로써 일반 가맹점에서 물품구입시나 현금서비스를 받을 경우에도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메인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활성화율과 이용액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후불교통카드의 경우 선불방식에 비해 별도의 충전과정이 필요없어 사용이 편리한데다 음료자판기, 공항리무진 버스, 부동산 등기부등본 발급기 등으로 사용영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많은 회원들이 선호하는 카드이다.
또한 각종 대중교통운임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8%의 운임할인과 함께 1시간 이내 환승시 추가할인(50원) 혜택이 제공되기때문에 알뜰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한편 이번 분석결과 비씨후불교통카드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 교통수단은 전체 이용건수의 48.9%를 차지한 지하철로 나타났으며, 서울 시내버스(32.9%), 마을버스(8.3%), 경기도 버스(7.6%), 인천버스(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하철중에는 ‘1호선-4호선 구간’이 51.6%로 가장 높은 이용건수를 나타냈으며 ‘5-8호선구간’(26.2%), ‘국철’(20.4%), ‘인천지하철’(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하철 이용건수중 10.3%는 지하철 탑승이전에 마을버스나 시내버스 등 기타 교통수단을 이용한 환승할인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을버스는 이용건수중 34.2%가 환승할인건수로 파악되어 버스나 지하철 등 장거리 대중교통이용을 위한 보조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발표한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 및 환승할인 금액 인상 등의 정책과 맞물려 앞으로도 후불교통카드의 이용액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면서 “후불교통카드의 활성화를 위해 비씨매직패스카드처럼 한장의 카드에 버스, 지하철, 고속버스, 철도, 항공카드 등의 기능이 모두 담긴 통합교통카드의 발급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