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는 강도 높은 자구책 실현으로 올해 2분기부터는 카드 연체율이 둔화되고, 카드사의 수지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자기자본 확충을 제고, 재무건전성을 위해 상반기중 각사별로 자본확충 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 카드영업예산을 최대 40%까지 절감키로 했다.
카드사의 지난해 카드영업비용은 2조 387억원으로 이를 20% 절감시 약 4000억원의 경비 절감이 기대된다.
각 카드사들은 모집비용, 카드발급비용, 카드업무대행수수료, 채권회수수수료 절감 및 영업조직 축소 등의 구조조정, 여신협회 예산 10% 감축 등을 통해 이를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도한 할인서비스, 장기무이자할부 및 가맹점 수수료 면제 등으로 인한 출혈 영업행위를 시정하고 연회비 면제 상품도 축소해 적자영업행위는 지양키로 했다.
신용판매부문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카드가 결제고객에게 이자(수수료)를 받지않고 신용을 공여하는 기간(grace period : 평균 40일)을 선진국 수준으로 운용, 1일 자금부담비용을 160억원 절감하고 리볼빙제도도 확대 운용할 예정이다.
미국 카드사의 경우 이 기간은 보통 25일에서 30일이다.
연체관리를 위해서는 신용관리 컨설턴트제를 운용하고 신용정보지원제도를 통해 사전에 회원이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각 카드사들은 채권회수 인력을 더욱 보강해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