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복지카드란 기업이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한 법인카드의 일종이다.
직원은 회사에서 정한 기간 동안 주어진 카드한도 범위 내에서 회사가 제공하는 복리후생 중 필요한 부문을 개인별로 선택, 이용할 수 있다.
`선택형 복리후생제도’ 는 직원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각자의 필요에 맞게 복리후생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어 일명 ‘카페테리아 플랜(cafeteria plan : ’원하는 대로 주문한다‘ 는 의미)` 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국내에는 10여 개의 기업이 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운영중이며 미국은 500대 기업 중 75%가 이 제도를 시행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신용카드와 접목시켜 사원복지카드를 선보인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 카드에는 회사이름과 직원의 성명, 사번, 그리고 개인 사진까지 새겨진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POSCO 복지카드’ 의 경우 직원들은 카드를 이용해 학원수강, 도서구입 등 자기계발은 물론 스포츠센터 이용, 건강검진, 의료비 지급 등도 할 수 있다. 또한 동호회 활동을 비롯해 놀이공원 이용, 문화공연 관람, 여행상품도 구입도 가능하다.
기존에는 현금이나 개인카드로 먼저 결제한 후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회사에 제출해야만 지원 받을 수 있었지만 사원복지카드를 이용하면 한도 금액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결제만 하면 된다. 직원들은 소속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내역과 잔여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사원복지카드’ 관리 전담데스크도 설치돼 있어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이 카드 회원은 우리카드에서 법인카드 고객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서울랜드를 비롯한 전국 8개 놀이공원에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해외 여행시 최고 3억 원의 여행상해보험에도 무료로 가입된다. 전국 80여 개 유명 콘도를 50~6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항공권 구입시 5% 할인 및 렌터카 할인(서울 25%, 제주 40% 할인) 도 가능하다.
우리카드 황석희 사장은 “ 국내 사내복지기금규모는 1조 7천억 원에 이른다며 이번에 출시된 사원복지카드를 시작으로 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복지카드를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