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개 전업카드사의 잠정치 순이익은 모두 3천176억원으로 전년의 2조5천942억원에 비해 2조2천766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7조2천723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4조9천억원늘었기 때문이다.
또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말 8.6%를 기록해 11월의 9.2%보다는 0.6%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금감원이 자산건전성 분류가 `정상`인 채권에 대해서도 충당금 적립비율을 0.5%에서 1%로 높인데다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는 충당금 급증에 따라 국민카드 등 4개사가 적자전환한 것을 비롯해 실적이 대폭 악화됐으나 올해부터는 연체율도 안정되고 부실을 어느정도 해결했기 때문에 다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