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의 큰 특징은 은행 핵심 분야에 조직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조정하고, 영업점은 업무중심의 조직에서 고객중심의 조직으로 변화시켜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토록 한 점이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이 같은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앞으로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핵심분야인 방카슈랑스와 웰스매니지먼트, 프라이빗 뱅킹, 기관영업업무, 국민주택기금, e-비즈니스에 은행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PB사업단, 기관영업사업단, 주택기금사업단, e-비즈니스사업단 등 관련 사업단을 신설했다.
선진은행 수준의 수익구조를 이룩하기 위해 투자은행 업무를 전담하는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지금까지 원화와 외화로 분리되어 있던 자금(Treasury) 부문을 통합, 양 통화간 정보 및 전문인력 공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제고시키고자 했다.
또 기업금융고객본부 내에 국제팀을 국제업무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점포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키로 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전통적으로 기업금융 분야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업무를 더욱 육성시켜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고객감동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영업점 조직을 고객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고객분류에 따른 판매전문인력 중심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영업점 창구의 명칭을 로얄코너, 기업창구, 상담창구, 빠른창구 등 고객위주로 변경하는 등 고객편의와 영업력 강화를 도모했다.
이와 관련, 본부조직도 중소기업전략팀내에 SOHO팀을 두고 기업금융고객도 대기업과 외감중소기업으로 세분화해 고객의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토록 했다.
이밖에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영업지원단장 직속으로 내부통제팀을 신설하고 각 영업본부장에게 소관조직에 대한 내부통제 통할업무를 추가했다. 특히 감리역을 영업본부별로 각각 배치함으로써 본점과 지점을 연결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췄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