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삼성카드13.8∼22.9%, LG카드 13.8∼22.8%, 외환카드 13.0∼22.6%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계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조흥은행 13.49∼21.90%, 국민은행 14.28∼21.90% 등으로 대부분 최고 21%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국민카드를 필두로 전업계 카드사들이 수수료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수수료율 폭에서도 은행계 카드가 낮지만 평균 수수료율은 훨씬 더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은행계 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낮은 이유는 전문계에 비해 자금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상품의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고 사실상 초단기 여신인 현금서비스는 카드사든 은행이든 간에 이용자의 신용리스크 등을 감안해서 결정하는 것인데 은행의 일반 대출 금리등과 비교해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은 시장논리를 철저히 배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은행계 카드사 관계자는“은행계 카드의 경우에는 독립적인 사업으로 보기보다는 은행의 부수업무로 보기 때문에 은행의 다른 업무와 단순 비교되는 경향이 있다”며“현실적으로 은행 주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카드발급이 많기 때문에 전업계보다 고금리를 적용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황이 이러한데 은행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취급받는 것에 대해 할말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