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카드사의 경우에는 영업비용 분류 기준이 사별로 달라 각 카드사들끼리의 정확한 비교가 아예 불가능한 실정이다.
금융당국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각 사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어 분기보고서만을 보고 카드사들의 영업비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지경이다.
실제로 국민카드의 경우 영업비용을 이자비용, 수수료비용, 카드회수보상금, 업무제휴할인 등 총 18가지로 분류해 공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카드는 인건비, 금융비용, 일반경비 등 3가지 기준으로 영업비용을 분류하고 있다.
LG카드는 이자비용과 판매비로 분류하고 있으며 외환카드는 지급수수료, 사채이자, 콜머니이자, 기타차입금이자, 기타비용 등 5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이 카드사 공시”라며 “회계처리기준이 각기 달라 공시 자료를 놓고 비교한다는 것이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정확한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6월말 기준 반기보고서를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는 카드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보험 및 다른 여전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며 “사별로 경쟁이 심하다보니 중요정보를 누락하는 사례로 있어 금융당국에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공시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