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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고객, 인터넷 서비스도 VIP 대접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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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14 19:44

우리銀, ‘우리노블닷컴’ 개설…MMF거래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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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오는 17일, VIP고객 전용 인터넷 사이트인 우리노블닷컴(www.woorinoble.com)을 오픈한다.

우리은행 김종완 e비즈니스센터장은 “해외 선진은행들은 이미 시티골드(CitiGold), 크레딧 스위스 프라이빗뱅킹(CREDIT SUISSE PRIVATE BANKING) 등 VIP고객만을 위한 별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우리은행이 처음으로 이런 시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설하는 VIP전용 사이트는 은행 여수신 평균 잔액이 4000만원 이상인 고객(부유층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인터넷뱅킹 사이트와는 완전히 별도로 운영된다.

우리노블닷컴 전용 서버를 통해 서비스하기 때문에 기존의 인터넷뱅킹 보다 빠르고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전담 PB와 실시간으로 재무, 부동산, 세무 등에 대해 상담할 수 있다. 고객이 우리노블닷컴에 로그인하면 화면에 전담 PB의 사진, 연락처, 프로필이 나타난다. 우리노블닷컴 상담시스템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이 내용이 휴대폰 단문메시지와 단말기로 전담PB에게 전달되고 고객은 인터넷 또는 전화로 상담내용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우리노블닷컴에서 새롭게 시행하는 서비스중 주목할 만한 것은 국내외 수익증권 매매다. 수익증권을 판매하려면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하는데다 절차가 복잡해 온라인 판매가 어려웠다.

우리은행은 인도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와 손잡고 MFS(Mutual Fund Supermarket)를 개발, 인터넷상에서 수익증권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했다. 우리노블닷컴 사이트 오픈과 함께 MMF 거래가 가능하며 내년 2월부터는 그 외의 수익증권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PFMS(개인재무관리서비스) 툴을 활용, 라이프사이클·포트폴리오·위험분석을 통한 재무설계를 직접 할 수 있으며 세무, 금융, 부동산, 재테크, 건강, 명품 쇼핑 등 다양한 컨텐츠를 마련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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