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또 "아직은 2금융권 비중이 낮아 지주회사 전환을 늦추고 있으나, 내년 방카슈랑스 도입을 전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서울 합병은행장으로 선임된 김 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그동안 하나은행은 후발은행으로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그쳤으나, 앞으로는 전면적인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은행을 떠났던 고객들을 내년 전산통합때까지 되찾는 것을 현재 1차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하고 "서울은행이 갖고 있던 증권대행업무의 시장 점유율도 현재 17%에서 30%로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5월 전산통합때까지 9∼10개의 점포를 줄일 생각이며, 서울은행의 1인당 생산성도 내년말까지 하나은행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내년 6월말까지는 서울-하나은행의 급여체계를 통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두 달간은 합병은행의 업무분장과 업무 프로세스 등을 익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