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대금업체인 A&O 인터내셔널이 대부업법 시행을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삼성증권 출신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직원들의 사기도모 차원에서 우수사원 50명을 해외연수 보내는 등 조직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이는 27일 이후 대부업법이 시행되면서 어려워질 시장 상황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이 법 시행이후 대금업계는 다소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A&O에 따르면 박진욱 전 사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인 전 삼성증권 도곡지점장 이수원 사장이 새로운 대표이사 자리를 맡았다.
A&O 관계자는 “인재 관리에 뛰어난 삼성그룹의 임직원을 영입, 조직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O는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우수사원 50명을 해외연수 보낸다.
A&O 해외 연수단은 17일 출국, 3박 4일간 중국 전통문화 체험과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 등의 일정을 갖고 20일 귀국할 계획이다.
이같은 대금업체의 ‘변신’ 노력은 오는 27일 시행될 대부업법 때문이다.
이자율상한선 66%를 골자로 하는 대부업법 시행을 앞두고 대금업체들은 그 이후 시항 상황을 염려하고 있다. 조달금리는 6%P가량 낮아진 12%까지 내려갔지만 대출이자율은 연 90%대에서 60%대로 30%P가 급강했기 때문이다.
A&O 관계자는 “향후 연체율까지 높아질 것을 감안할 때 대부업법 시행 후에 대금업체들의 난항이 예상된다”며 “A&O는 전문경영인을 도입, 조직을 활성화 하는 등 대금업법 시행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