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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성도 프라임저축은행 대표이사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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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9-08 21:48

다시 부는 바람 ‘일수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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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세분화된 전략이 관건

저축은행의 지난 회계연도(2001년 7월~2002년 6월) 중 가장 큰 수익 기반이 됐던 여신운용 상품은 소액신용대출이었다. 그러나 소액신용대출의 연체가 급증하고 은행의 대금업 진출, 대금업 금리상한선 제한 등으로 타 금융기관들과 소액신용대출에 있어서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지금 과거 80년대 시장상인들을 주 대상으로 했던 ‘일수대출’에 대한 벤치마킹 바람이 저축은행 업계에 불고 있다. 2001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이제는 일수대출에 관한 한 저축은행 업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프라임저축은행을 찾아가 조성도 대표이사<사진>와 일수대출 현황에 관해 물어봤다.


“저축은행의 대표적인 틈새시장 상품으로 손꼽히는 일수대출은 많은 시행착오에서 오는 경험과 시장별, 고객별로 세분화된 전략을 갖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조성도 대표는 일수대출이 오랜 경험과 치밀한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그가 말하는 일수 대출의 ‘노하우’란 결국 오랜 경험에서 얻을 수 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시행착오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수대출은 소위 ‘안면장사’라고 말한다.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없으면 대출이 성사되기 어려운 특징을 빗댄 말이다.

그는 “시장 상인회 및 번영회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평소 돈독한 친밀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일수대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일수대출은 과거 사채업자 및 새마을금고 등이 독점해 왔으며 일부 저축은행들은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프라임 저축은행도 3년 전부터 서울 강변역 주변에 있는 테크노마트의 상인들을 상대로 일부 실시해 오다가 2000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일수대출을 시작했다.

“2000년말 저축은행 업계 전체에 불어 닥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이후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당시 저축은행들이 실시했던 소액신용대출 대신 일수대출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며 조성도 대표는 일수대출에 주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초기에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노량진 수산시장 등에서 영업을 시작해 이후 PC방과 영등포시장 등으로 영업지역을 넓혀갔으며 지금은 동대문, 남대문, 청량리, 광명, 안양, 부천, 의정부, 수원 등 수도권내 시장이 자리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수대출을 하고 있다. 프라임상호저축은행의 일수대출은 잔액기준으로 16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해당 계좌수도 1,700개에 달한다.

조성도 대표는 일수대출을 위해 시장별, 고객별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프라임상호저축은행의 일수대출 담당조직을 신용1, 2팀과 영등포팀으로 구성해 놓고 각 팀별로 시장을 세분화한 ‘시장별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별도의 연체관리를 위한 팀을 추가 구성해 부실발생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결국 그가 말하는 일수대출의 노하우는 ‘경험’과 ‘세분화된 영업전략’이다. 그는 최근 수도권 지역의 일수영업 강화를 위해 계약직 직원채용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동대문 남대문 시장과 같은 유명한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 경쟁력 확보와 시장 다변화를 위해 서울 외곽 및 인천, 성남, 구리, 안산 등 수도권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저축은행들의 소액신용대출 영업이 위축되면서 일부 저축은행들이 일수대출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중에 있다”며 “철저한 시장조사와 고객관리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저축은행 업계에 ‘마당발’로 소문이 나 있는 조성도 대표이사는 1977년 경기은행에 입행한 후 의왕지점장, 분당지점장, 98년 텔슨(구 한국)저축은행 이사 겸 부천 지점장 등을 거쳐 지난 99년 프라임저축은행의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현재까지 25년간 금융계에 몸담아 온 정통 금융인이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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