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채권회수 기법 도입 수익창출 주력
지난 3년 동안 고성장을 이뤄온 신용카드산업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그 동안 정부의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서 무분별하게 영업을 해온 신용카드업계는 가계부채 및 신용불량자 문제를 양산함으로써‘된서리’를 맞았다.
전례에 없는 강력한 규제로 영업기반 마저 흔들리고 있는 신용카드업계는 악화된 시장 환경을 타계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여건 하에서도 카드사들은 상반기에 대부분의 회사가 전년 수준을 상회하는 당기 순이익을 실현했다.
작년 상반기 2,3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국민카드는 올 상반기엔 전년동기 대비 8.8%가 증가한 2,5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LG카드도 2개월간의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4,135억원의 사상 최대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밖에도 비씨카드는 회원수, 이용금액, 영업이익 등 전 영업지표에서 고른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외환카드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1.9%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로 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카드사의 상반기 결산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흑자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 연말 회기결산에선 회사별 영업실적이 크게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하반기 카드시장에 대한 전망이 어둡게 나타나는 것은 이번에 취해진 규제가 카드사의 영업을 위축시킬 만큼, 강력하기 때문이다.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규제 내용을 보면 먼저 신용카드의 이용한도는 원칙적으로 회원의 결제능력을 기준으로 부여하되, 결제능력은 근로소득과 연금소득, 금융소득, 재산소득, 사업소득 등 회원의 월평균 수입액을 기준으로 산정토록 했다.
따라서 새로 신용카드를 신청하려면 재직증명서나 재산세납세증명서 등의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돼 카드사로서는 이전과 같은 대규모 회원 유치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다만 현재와 같이 카드사가 회원의 직장이나 보유 재산액 규모, 신용도를 감안해 결제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경우엔 증빙서류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또 신규회원은 월 결제 가능액 범위에서 총 이용한도를 정하되, 일정기간 경과후 거래실적을 반영해 한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동차 등 내구재 구입시 카드사가 별도로 인정할 경우 한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카드사가 회원의 이용한도를 변경하려면 20일 전까지 이용대금 청구서를 통해 이를 통보하고 전화나 e-메일, 팩스 등으로 동의를 받도록 했으며 다만, 기존회원은 카드 유효기간이 끝난 경우에만 이용한도를 다시 정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카드사에 대해 회원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피라미드꼴에서 마름모꼴로 변경하고 현금서비스 등의 수수료를 차등적용 하도록 권고했다.
신용카드 규제는 이밖에도 많다.
카드사간 회원모집 경쟁을 제한하기 위해 가두모집을 금지시키고 방문모집도 방문할 상대방으로부터 서신 및 이메일 등을 통해 사전 동의를 얻도록 했다.
정부는 이처럼 카드사에 대한 영업 규제와 함께 분실·도난에 따른 회원과의 분쟁에서 면책범위를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원칙적으로 이용자의 분실·도난 신고일과 관계없이 부정사용금액을 전액 보상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또 분실신고 접수후 해외에서 사용된 금액에 대해서도 카드사가 보상해야 한다.
다만 과실여부는 신고일로 부터 60일을 기준으로 해 그 이후에는 카드사에 입증책임이 있고 그 전에는 회원 본인이 과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회원의 과실은 카드의 뒷면에 서명을 하지 않거나 주소를 옮겼는데도 카드사에 통보하지 않아 부정사용 사실을 알지 못한 경우 등이다.
다만 신고전 해외에서 사용된 부정금액은 앞으로도 카드 회원이 계속 변상해야 한다.
위변조 카드에 대한 회원의 책임도 △고의나 중대한 과실에 의한 비밀번호 누설 △카드 양도 △담보목적 제공으로 한정해 카드사 책임이 강화됐다.
카드사는 회원의 자격을 정지하거나 이용을 일시 정지할 때는 반드시 사유와 정지내용을 통보하도록 했다.
이처럼 전례에 없던 정부의 강력한 시장 규제로 하반기 카드사 매출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카드사들은 강화된 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CRM 및 제휴 마케팅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가두모집 금지 및 방문모집의 영업상 한계를 각종 단체와의 제휴를 통해 타계하기 위한 일환이다.
또한 카드사들은 신규회원 모집에 대한 어려움을 기존 회원과의 관계를 강화해 이용률을 제고하는 CRM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의 경영전략이 그 동안 외형성장 위주에서 내실위주로 변화하고 있는데 반해 시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고비용의 마케팅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고비용 마케팅은 특히 중소형 카드사 및 신규진출 카드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금융권 대출정보 확대 교환 및 카드대출 비중 축소 등으로 인해 하반기 가계파산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카드업계의 악재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철저한 내실경영과 함께 선진 채권회수 기법 도입 등을 통해 수익창출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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