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일본 닛케이 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화 시대에 국내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 합병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공정거래법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국민은행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은행은 합병으로 시장 점유율이 30%에 이르고 있다`며 `올해는 전산시스템 통합도 있고 해서 추가합병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은행에 있어서도 규모 확대, 종합금융기관화, IT(정보기술) 무장은 필수적`이라며 `한국의 은행업계는 은행에 그치지 않고 증권이나 보험, 카드 등다른 금융회사를 흡수 재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증권사 인수에 대해 `내년중 ROE(자기자본이익률) 25% 달성이 목표인데 증권사 매수로 이것이 유지될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며 `필요하면 다른 증권사의 상품을 국민은행 창구에서 판매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은행산업의 변혁기에는 다른 업종출신이 행장이 되는 것이 좋고 외부 인재를 많이 등용해야 한다`며 `현재 부행장 15명 중 6명이 외부출신이며 간부급 50%를 외부출신으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