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지난 2일 노정합의에 따라 추진해온 은행부문 기능재편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그룹내 은행부문이 실질적으로 통합을 이뤄 경영 효율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지역밀착경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실무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먼저 ‘IT와 신용카드 부문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통합’하며 은행부문의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선진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은행업무를 표준화하고 인프라를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또 비용절감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통합구매, 통합홍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멀티브랜드의 경제적 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남·광주은행의 브랜드는 유지하되 그룹 통합이미지의 구축, 통합홍보 및 통합마케팅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우리금융그룹’을 병기하고 간판교체비용 등을 감안하여 적절한 시일 내 그룹 통일로고를 사용키로 했다.
우리금융그룹과 경남·광주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4월 원뱅킹 통합을 주 내용으로 하는 AT커니사의 은행부문 기능재편 컨설팅 결과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기능재편 추진을 위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공식,비공식 접촉을 계속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협의과정은 양 은행의 임직원, 지역 상공인, 지역주민, 정부 등의 이해관계자뿐 아니라 우리금융그룹의 경영개선 의지를 확인하려는 잠재적인 내외 투자자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왔다.
기능재편에 대한 노사합의 내용은 그룹 내 은행부문이 원뱅크로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략적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양 은행의 지역 밀착경영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상생을 바탕으로 고객서비스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러한 합의내용을 바탕으로 기능재편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전광우 우리금융그룹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지주회사와 3개 은행 임원으로 구성되는 기능재편추진위원회와 산하 추진 사무국을 즉시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말 노사합의를 통해 평화은행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경남·광주은행의 기능재편방안도 노사합의를 통해 도출함으로써 생산적인 노사 관계를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그동안 독자생존을 주장해 온 두 지방은행의 노조와 직원들이 지주회사 시스템을 수용함으로써 앞으로 그룹차원의 경영체제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노사합의로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우리금융은 전망했다. 향후 주가상승 및 하반기 이후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주식매각과 내년 상반기중 해외증시 상장 등 민영화를 추진하는 데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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