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 커버드콜 주식형 펀드의 원리는 큰 욕심을 버리는 대신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것이다. 어떤 보수적인 투자자 ‘김씨’의 예를 들어보자. 김씨는 A주식을 사서 보유하고 있는데, 1개월 뒤 5% (연환산 60%)수익만 남길 수 있으면 만족한다. 이때 김씨는 1개월 뒤 주식을 직접 파는 대신, 1개월 뒤에 A주식을 5% 높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Call Option)를 팔 수 있다. 그러면 권리를 판 대가로 프리미엄(Premium) 수입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이 프리미엄을 2%라고 가정하면, 김씨는 한 달에 5%를 초과하는 수익은 포기하는 대신 매월 2%의 수익을 확보하므로 주가가 제자리라면 1년에 12번에 걸쳐 약 24%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프리미엄이 완충작용을 하면서, 주가가 내리는 경우 손실을 줄여주고,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우 수익을 더해준다. 즉 주가가 프리미엄을 다 까먹을 정도로 내리지만 않는다면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월 5% 이내로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우 주가 상승분과 프리미엄이 모두 수익이 된다. 다만, 월 5%을 초과하는 주가 상승분의 수익은 양보해야만 한다.
결국 마이다스 커버드콜의 선택은 시장전망에 달려 있다. 만일 증시가 작년 가을과 같은 강한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 인덱스 펀드나 성장형 펀드가 더 유리할 것이다. 혹은 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라 본다면 마이다스 커버드콜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만일 증시가 하락한다고 본다면 당연한 얘기지만 주식형 펀드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마이다스 커버드콜 펀드가 프리미엄을 주수입으로 양호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 옵션시장의 독특한 구조에 힘입은 바 크다. 우리나라 옵션시장에는 유난히 개인 투자가들이 많다. 개인 투자자들은 대박을 꿈꾸면서 복권을 사는 마음으로 옵션을 사는 경우가 많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