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은 공적자금으로 출자 받은 담배인삼공사 주식 1360만주(7%)를 보유하고 있어 담배인삼공사가 이달 21일과 22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 청약과 해외에 매각할 48%의 지분을 처분할 경우 1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에 따라 대투증권은 담배인삼공사가 민영화 될 경우 주가가 추후 상승하는 등 호재가 많다고 보고 경영권 프리미엄 행사 등 1대 주주로서의 프리미엄을 행사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투증권은 그동안 27000원에 출자받은 담배인삼공사의 주가가 현재 16000원대로 주저 앉아 처분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으나 이번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계획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1대 주주주로 올라서는 행운(?)을 얻었다.
대투증권 고위 관계자는 “담배인삼공사가 민영화되면 주가가 지금보다 1만원 정도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그동안 주가가 너무 낮아 처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민영화 계기를 통해 시장에 단순히 매각하는 것보다는 담배인삼공사의 1대주주로서 경영권프리미엄 행사 등 경영에 관한 마인드를 도입해 수익 다각화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절차는 오는 21일과 22일 일반 공모와 24일 EB청약, 내달 11일 해외DR발행 등의 절차가 끝나면 완료된다. 민영화 이후 주가가 레벨업되고 자사주를 기존 10%에서 최대 30%까지 매입할수 있는 만큼 주가 상승에 호재가 많다는 것이 대투증권의 분석이다.
또한 MOU상 올해까지 출자받은 주식을 처분해야 하나 오는 2005년 3월까지 까지 유예를 받아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담배인삼공사의 지분 매각 대금은 국내에서 6300억원 해외 4400억원 등 총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