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투신권 금리스왑펀드 ‘애물단지’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6-09 17:37

금리차 줄어 수익률 하락, 펀드간 수익률 편차 심화

작년 새로운 투자기법으로 인기를 끌었던 금리스왑펀드가 투신사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 금리 하락 추세로 인해 스왑스프레드가 줄어들면서 수익률이 대폭 떨어지는 한편 펀드간 수익률 편차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년 업계 처음으로 금리스왑펀드를 발매했던 한일투신의 경우 작년 10월초 1조 7000억원에 달했던 금리스왑펀드 규모가 7일 현재 800억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게다가 이로 인해 작년말 7조원에 달했던 수탁고 또한 7일 현재 3조 4000억원대로 내려앉아 회사 신뢰도가 무너지고 있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1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작년 인기를 한몸에 받던 금리스왑펀드가 최근 관련 투신사들의 금리전망의 잘못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중 한일투신은 작년 업계 처음으로 금리스왑기법을 활용한 펀드를 선보여 한 때 1조 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으나 금리 예측 실패와 스왑헤지 비율을 너무 낮게 가져가는 바람에 원금이 깨지는 등 적절한 운용 대응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리스왑기법을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했을 뿐 금리스왑의 기본 목적인 금리변동성을 줄이는데 주안점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 상품 성격과도 부합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관련펀드를 담당했던 고형목 운용상무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3일자로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는 등 내홍이 극심한 상황이다.

제일투신 또한 금리스왑펀드를 1조 7000억원 가까이 모집했으나 관련 펀드간의 수익률 편차가 심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제일투신 채권운용 위상식 팀장은 “작년말부터 올 1,2월에 설정됐던 펀드들은 현재 수익률이 6.4%에서 9%대까지 나오고 있지만 지난 4월과 5월에 설정됐던 펀드들은 기껏해야 5%에서 많게는 5.7%에 불과해 관련 펀드간 수익률 편차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처럼 관련펀드들간 수익률 편차가 심한 것은 작년 설정됐던 펀드의 경우 금리상승기 금리변동성을 회피하기 위한 스왑헤지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며 올해 설정된 펀드의 경우는 스왑헤지 비율을 낮게 가져가 손실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스왑헤지와 일반 선물헤지간의 스프레드가 줄어들면서 역마진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외환코메르쯔 원승연 채권운용이사는 “투신사들이 금리스왑기법을 너무 과대평가한 나머지 운용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KB증권, 1조원 유상증자 결정…"IMA 등 미래 성장사업 기반 확보" KB증권이 1조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올해 초 KB금융지주로부터 7000억원 규모 증자로 '실탄'을 지원받은 뒤 추가 자본확충이다.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이 8조원 중반대로 올라설 예정이다.'IMA(종합투자계좌) 4호'를 겨냥한 사업 추진도 본격화할 방침이다.연초 이어 추가 자본확충 '질주'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은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이다. 납입일은 오는 7월 23일이다.KB증권 측은 "이번 유상증자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과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생산적 금융 역할 2 “이제 ‘계좌 없는 사람’이 없는 시장…1억 계좌 시대의 역설”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식계좌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단순한 신규 투자자 유입이라기보다 기존 투자자들의 계좌 분산이 확대되면서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전 증권사의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1억877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 수(약 5000만명)를 기준으로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1인당 2개 이상 수준을 보유한 구조다. 다만 실제 투자자 수 증가라기보다 증권사별 계좌 분산, 이벤트 참여, 세금·연금 계좌 분리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이제 주식계좌는 선택적 투자 수단이라기보다 급여통장·연금계좌와 함께 개인 금융 시스템의 기본 구성 요소로 자 3 채권시장 ‘가격 결정권’ 재편…미래에셋·SK 제외, 리딩·흥국 진입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수익률 보고 증권사를 새로 선정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 구도가 다시 조정됐다.특히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이 제외되고 리딩투자증권과 흥국증권이 새로 포함되면서, 대형 증권사라고 해서 예외가 없는 채권시장 평가 체계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금융투자협회는 하반기 채권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로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신한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8개사와 함께 리딩투자증권, 흥국증권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은 보고회사 명단에서 제외됐다.업계에서는 이번 변화를 단순한 순위 조정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