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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5개 증권사 주총…LG·신영, 순익·배당 각각 최고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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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5-26 21:19

동원 “서울은행 인수 계속 추진” 재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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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반기마다 자사주 소각…1차로 20만주”

하나 천진석, 신영 이영환, 교보 정태석 사장 선임


주총시즌에 접어든 증권사들이 25일 대거 주총을 시작했다. 이날 15개사가 주총을 열었으며 증시호황에 따라 실적이 대폭 개선된 만큼 대부분 평온한 주총을 맞았다.

동원증권은 서울은행 인수 의지를 재차 표명했고 대신증권은 반기마다 순익의 일정비율 만큼 자사주를 소각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동원증권은 올해 2000억원의 당기순익 목표와 함께 서울은행 인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규 동원증권 대표이사는 25일 주총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은행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은행 인수를 놓고 경쟁했던 동부측은 인수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주총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동부 컨소시엄의 서울은행 인수 의지가 꺾였다는 관측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추진하는 일이라 이번 주총에서 논의가 되지 않았다”며 “최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조차 서울은행과 관련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자사주 소각과 관련 우선 30일부터 오는 8월29일까지 장내에서 보통주 20만주를 매입해 9월1일 소각할 예정이다.

주식매입 예정금액은 24일 종가기준으로 49억3000만원이다. 자사주 소각을 하게 되면 대신증권 보통주 주식수는 0.41% 줄어든 4858만6400주가 된다.

25일 주총에서 대표이사가 바뀐 증권사는 하나 신영 교보증권 등 3곳이었다. 하나증권은 천진석 하나은행 전부행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천 신임사장은 4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필리핀 아세아 경영대학원 등에서 수학했다. 한국투자금융 이사와 하나은행 상무이사를 지냈고 충청하나은행 대표와 하나은행 부행장을 역임했다.

신영증권도 25일 올해 임기가 만료된 이열재 전 사장 후임으로 이영환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46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부산은행을 거쳐 신영증권 지점장으로 증권에 몸을 담기 시작했다. 이후 신영증권 이사를 거쳐 상무로 승진했다.

교보증권은 정태석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1회) 출신으로 재무부 출신이다. 이후 동원증권 한남투신 거평그룹 등을 거쳤다. 조승현 전 사장은 1년간 고문으로 남게된다.

이사 교체는 대부분 소폭에 그쳤다. 하나증권이 윤교중 이웅일 이사, 동부증권은 강경식,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배 이사, SK증권도 이종완, 이명진 이사 등 2명을 신임 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나머지 증권사들은 대부분 1명 정도의 신임이사 선임과, 몇몇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수준이었다.

감사가 바뀐 증권사는 대신, LG 등 2 곳이었다. 대신증권은 황진호 감사를, LG투자증권은 이종호 감사를 선임했다.

대신, 유화, 한화증권 등은 대표이사가 연임, 최근 물갈이가 많이 되던 금융권 CEO 인사와 대조를 보였다. 김대송 대신증권 대표이사와 윤경립 유화증권 대표이사 등이 이번 주총에서 연임됐다.

25일 주총을 연 증권사중 가장 많은 순익을 낸 곳은 1366억원의 LG투자증권이었다. SK증권이 유일하게 174억원 적자였으며, 세종증권도 110억원으로 순익을 낸 증권사중 가장 작았다.

액면가 기준 가장 많은 배당을 한 증권사는 신영증권으로 보통주에는 25%인 1250원, 우선주에는 26%인 1300원 배당을 결정했다.

나머지 대부분의 증권사는 액면가 기준 10% 안팎의 배당을 결정, 투자가들의 기대에는 호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몇 년 사이 배당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할 때 배당률은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극단적인 예로 주당 1500원을 배당한 서울증권이 투자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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