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금리수준이 낮아 순수 채권형의 기대수익률은 너무 낮고 또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주가지수에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같은 부담을 덜어줄수 있는 혼합형 펀드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혼합형이란 주식과 채권을 적절하게 혼합해 구성함으로써 채권에서 발생하는 금리와 주식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추가해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운용 방법이다. 실제 주식 편입비에 따라 혼합형도 여러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지만 주식 30%에 채권 70%의 혼합비율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산 구성비이다.
이처럼 혼합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우선 주식과 채권의 적절한 자산 배분이 이루어져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혼합형에 가입함으로써 금리 변동 리스크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IMF이후 주가와 금리 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채권과 주식의 편입비가 7:3일때가 금리 변동리스크를 가장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주식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있어 낮은 채권금리에 대한 훌륭한 대체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 편입비 수준에 따라 주식 혼합형, 채권혼합형 등이 있으며 또 운용방법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나눌 수가 있다.
주식편입비는 대체로 5% ~60% 까지 있으며 그 범위내에서 수시로 편입비를 조절하는 방법과 처음 정해진 편입비를 지속하는 방법이 있으며 또 사전에 정해진 룰에 따라 일정 수준의 원금을 지키도록 운용되는 방법이 있다.
한편 삼성투신에서는 시황에 따라 편입비를 조절하는 혼합형으로 Eco혼합(설정고: 342억원), 한마음(설정고146억원), 마켓아이( 설정고: 37억원)이 있으며 특징적인 펀드로는 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이 배제되는 시스템 펀드가 있다. 시스템 펀드로는 인덱스 프리미엄30(설정고:332억원)과 인덱스 프리미엄60(설정고:33억원)이 있으며 원금 95%를 보전하는 프로텍트알파(설정고:98억원)와 원금90%를 보전하는 프로텍트베타 (설정고:597억원)등이 있다.
이는 모두 리테일 판매용이며 기관용으로는 투자기관의 자산구성과 관련하여 협의를 거친 후 고객의 수요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혼합형을 운용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