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투신, 하이닉스 채무재조정안 강력 ‘반발’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4-28 19:38

“무담보채권만 탕감 형평성에 어긋나”

오늘 채권단협의회, 통과시 건별 소송 검토



외환은행이 지난 26일 제시한 하이닉스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무담보채권자인 투신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채권단간 대립이 커지고 있다.

이날 나온 채무재조정안이 무담보채권만 탕감 대상에 포함시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투신사들은 하이닉스 청산가치가 25%에 불과해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만 고수하기도 어려운 난처한 상황이다.

26일 외환은행은 하이닉스 매각대금 38억달러중 미국 현지법인인 유진공장 부채 10억달러 우선 상환과 신규지원 대금 15억달러에 대한 금리변동 헤지 비용 1억달러, 대출 손실금 4억달러 등을 매각 계약 체결 전에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은행권이 신규 대출해주는 15억달러에 대한 손실충당금을 무담보채권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게 투신권의 주장이다.

또 대출 금리가 상한선인 6%를 넘을 경우 헤지 비용 1억달러 또한 채권단이 지원하게 돼 있어 투신권의 부담만 가중된다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투신권의 입장이다.

결국 담보채권자인 은행은 채무재조정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무담보채권자인 투신권과 제2금융권의 채권만 탕감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말도 안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투신권은 29일 열리는 전체 채권단협의회에서 채무재조정안이 통과되더라도 건별로 소송을 통해 채권 회수에 전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외환은행이 제시한 무담보채권자의 탕감 비율이 50%에 달해 하이닉스 금융권 차입금 6조 1920억원중 무담보채권자가 보유하고 있는 3조6460억원은 1조 78 20억원으로 줄고 이것 또한 우발채무 주식매수청구권 등의 비용을 감안할 경우 투신권은 한 푼도 못 건지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 할 수 없다는 게 투신권의 판단이다.

투신사 관계자는 “비록 채권자가 손실을 피하기 위해 채권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 하더라도 주가보다 가치가 낮을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만큼 청구권을 행사하기가 만만치 않다”며 “문제는 하이닉스에 대한 철저한 자산평가 없이 매각대금을 우선 설정함으로써 무담보채권단의 채권 회수 비율이 당초 30%선에서 10%까지 떨어진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작년 아더앤더슨이 실사한 하이닉스 청산가치가 25%에 불과해 만일 하이닉스를 청산할 경우 청산가치대로 회수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은행권의 담보채권도 매각후 회계법인이 실사해 나온 평가대로 인정을 받고 나머지는 무담보로 전환되는 만큼 무턱대고 매각에 반대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KB증권, 1조원 유상증자 결정…"IMA 등 미래 성장사업 기반 확보" KB증권이 1조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올해 초 KB금융지주로부터 7000억원 규모 증자로 '실탄'을 지원받은 뒤 추가 자본확충이다.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이 8조원 중반대로 올라설 예정이다.'IMA(종합투자계좌) 4호'를 겨냥한 사업 추진도 본격화할 방침이다.연초 이어 추가 자본확충 '질주'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은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이다. 납입일은 오는 7월 23일이다.KB증권 측은 "이번 유상증자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과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생산적 금융 역할 2 “이제 ‘계좌 없는 사람’이 없는 시장…1억 계좌 시대의 역설”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식계좌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단순한 신규 투자자 유입이라기보다 기존 투자자들의 계좌 분산이 확대되면서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전 증권사의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1억877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 수(약 5000만명)를 기준으로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1인당 2개 이상 수준을 보유한 구조다. 다만 실제 투자자 수 증가라기보다 증권사별 계좌 분산, 이벤트 참여, 세금·연금 계좌 분리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이제 주식계좌는 선택적 투자 수단이라기보다 급여통장·연금계좌와 함께 개인 금융 시스템의 기본 구성 요소로 자 3 채권시장 ‘가격 결정권’ 재편…미래에셋·SK 제외, 리딩·흥국 진입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수익률 보고 증권사를 새로 선정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 구도가 다시 조정됐다.특히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이 제외되고 리딩투자증권과 흥국증권이 새로 포함되면서, 대형 증권사라고 해서 예외가 없는 채권시장 평가 체계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금융투자협회는 하반기 채권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로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신한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8개사와 함께 리딩투자증권, 흥국증권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은 보고회사 명단에서 제외됐다.업계에서는 이번 변화를 단순한 순위 조정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