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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김정태 행장 인맥 포진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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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20 21:31

朱부사장에 이어 사외이사 3명도 고교 선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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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자회사인 국민카드 부사장에 옛 주택은행 출신 주영조 전 전략기획본부장을 내정한 데 이어 사외이사 3명도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인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국민은행이 국민카드와 카드사업 듀얼시스템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국민카드를 장악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사외이사로 추천된 인사중에 2년전 성추행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 산업연구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자질론 대두와 함께 선임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오는 29일 주총을 열고 주영조 전 국민은행 전략기획본부장을 부사장에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추천된 4명의 사외이사 선임을 승인할 예정이다.

국민카드가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코스닥 등록이후 처음이다. 개정된 여전법 50조 4항에 의거,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이 되는 여신전문회사는 3명 이상의 사외이사를 두는 것이 의무화됐기 때문.

현재 추천된 사외이사는 감사원에 재직중인 김병학씨, 한국금융연구위원 권재중씨, 전 보람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김장옥씨, 현재 경희대 경제과 교수이면서 전 산업연구원 원장을 지냈던 이선씨 등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권재중씨를 제외한 3명이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김 행장과 선후배 사이다.

국민카드측은 김행장과 김연기 사장이 각각 2명씩 추천했음에도 불구 3명이 고교 선후배사이라는 것은 우연으로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며 부사장 낙하산 인사에 이어 김행장 인맥이 등기이사에 대거 포진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이선씨의 경우 지난 2000년 산업연구원장 재임시절 성추행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인물이어서 사외이사직에 걸맞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국민카드 노조는 이선씨 사외이사 선임을 강하게 저지할 태세다. 노조는 이미 김행장에게 이런 내용이 포함된 공개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낙하산 인사와 김행장 인맥의 사외이사 대거 포진이 문제는 있지만 국민은행이 대주주인 이상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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