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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펀드’ 시대 본격 개막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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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20 21:26

인덱스펀드 증시대세상승기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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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펀드 비중 작아…조만간 규모 커질 듯



증시가 연일 활황세를 구가하면서 시스템에 의한 펀드 운용시대가 본격 개막되고 있다. 주식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펀드매니저의 감에 의한 운용은 그만큼 리스크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간접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이른바 ‘시스템 펀드’라고 불리는 상품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시스템 펀드란 말 그대로 자산 운용을 시스템화한 펀드로 ‘사람’의 힘이 아니라 ‘시스템’의 힘에 의해 움직이는 펀드를 말한다. 인덱스펀드가 대표적인 시스템 펀드에 속한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느낌을 자주 받게 된다. 내가 투자한 종목보다 남이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더 많이 오를 때는 상실감마저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 이다. 미국의 경우 장기적으로 보면 펀드 성과 측면에서 인덱스 펀드가 상위 80%수준에 속하고 있다. 일시적으로는 특정 패션의 펀드가 수익률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결과이며 지속적으로 그 성과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과거 특정 투자패턴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던 펀드들이 그 이후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진 경우가 대부문이다.

시장 국면별로 보면 개별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또 이러한 종목을 사전적으로 골라내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지금처럼 추세적인 상승세가 예상되는 시점에서는 시장을 따라다니기 보다는 인덱스펀드에 가입해 시장 상승만큼 수익을 노리는 것이 제대로 된 전략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내에서는 상장종목중 시가총액 비중이 큰 2백개 종목을 편입하는 인덱스펀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일단 투자가 이루어지고 나면 한달에 한번정도 극히 일부종목에 대한 교체외에는 좀처럼 주식을 사고 팔지 않는다. 매매에 따른 비용과 시장충격을 덜기 위해서다. 이러한 이유로 해외에서는 안정적인 수익확보와 저렴한 비용때문에 보편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인덱스펀드는 증시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 들 때 가장 확실한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요즘처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막상 투자종목 고르기가 만만치 않을 때는 인덱스펀드가 적격이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인덱스펀드가 시장의 3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주식형중에서도 1% 안팎의 저조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삼성투신운용 배재규 주식2팀장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인덱스 펀드가 보편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지 못하지만 머지않아 가장 보편적인 투자수단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전문 펀드매니저들 조차 그들의 투자성과 측정지표가 인덱스이며 일반 투자가들도 이러한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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