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식 보험사인 현대해상은 지난달까지 관련 상품 판매로 20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이는 행사취소, 배상책임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현대해상은 지난해 공식 보험사로 선정되면서 월드컵조직위에 80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달까지 월드컵종합, 행사취소, 배상책임, 컨틴젠시(상금보상)보험 등의 상품으로 총 20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월드컵종합보험은 현대해상이 지난해 4월 공식보험사 선정을 기념, 선을 보인 첫 상품이다. 이 보험은 기존 상해보험 성격에 스포츠활동 및 관람 중 상해보험과 골절 등으로 발생하는 배상책임까지 담보해 준다.
이 보험으로 현대해상은 지난달 까지 총 30억원의 정도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행사취소보험은 월드컵 행사 자체가 취소되거나 장소 변경에 따른 피보험자 수익금 상실분 등의 배상책임을 보상한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지난해에 이미 보험료 80억원규모의 현대해상 행사취소보험에 가입했다.
배상책임보험은 피보험자의 책임있는 사유로 인해 행사 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보상하는 보험. 역시 조직위원회는 현대해상에 월드컵 행사 중 일반 시민들이 상해를 입을 경우를 대비 현대해상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는 20억원 정도.
이외에도 재산종합보험, 상해보험 등의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으로 70억원정도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또한 컨틴전시보험 개발도 마무리했다. 컨틴전시보험은 특정기간에 일정기준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게 되면 피보험자가 고객에게 부담하게 되는 상금(경품)비용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현대해상은 이번달부터 컨틴전시보험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월드컵 붐 확산을 위해서 다양한 컨틴전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