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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입 엄브렐러펀드 ‘枯死’ 위기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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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19 19:23

설정액 5000억원 못미쳐…증권사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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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에 안성맞춤, 인력양성등 관심 필요”



작년초 도입한 엄브렐러펀드의 설정액이 당초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브렐러펀드는 수수료를 미리 받아 12개 펀드를 자유롭게 전환하면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일종의 뮤추얼랩어카운트의 일종이다.

따라서 자산관리 업무의 특성인 상품의 유지보수 개념이 필수적이나 아직 투신사들이 이 같은 개념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어 관련 상품의 활성화는 물론 증권사들도 이를 외면하는 실정이다.

한편 이같은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존의 FP보다 진일보한 펀드프로모터의 양성이 자산관리업의 관건이 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자산관리형의 대표적 상품인 엄브렐러펀드가 고사 위기에 빠져 있어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과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1년에 12번씩 자유롭게 상품을 전환할 수 있는 펀드투자펀드 형태의 엄브렐러펀드는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경쟁력이 큰 상품이지만 관련업계의 인식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제일투자증권 상품개발팀 모진성 팀장은 “엄브렐러펀드는 현재 증권사들이 향후 자산관리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안성맞춤인 상품”이라며 “그러나 현재 상품 설정액이 전체 5000억원에도 못미치고 있어 정책 상품으로 도입된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현재 설정액 규모는 총 4882억원으로 이중 현대투신이 1995억원으로 가장 많고 제투증권이 1000억원으로 뒤를 있고 있다.

결국 이처럼 정책적인 차원에서 도입된 엄브렐러펀드가 기대에 미흡한 이유는 펀드를 분석하고 투자를 결정해주는 FP들의 능력 부족과 증권사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팀장은 “엄브렐러 펀드의 경우 상품에 대한 비교와 분석은 기본이고 투자비중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펀드프로모터의 확보가 기본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증권사들이 앞으로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펀드프로모터의 역할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신상품 개발에만 열을 올렸지 정작 중요한 기존 상품에 대한 사후관리와 유지에 대한 서비스가 부족하다는데 있다. 펀드를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펀드의 트랙레코드와 리스크관리를 통한 수익률의 안정적인 창출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엄브렐러펀드는 연 15%의 안정적인 수익을 어떻게 달성해주느냐가 관건이고 이는 곧 투자은행의 핵심적인 업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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