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유관기관들의 인사 ‘하마평’이 무성하다.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보험개발원장과 연수원장이 사실상 연임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연 후임이 누가 될 것인지를 놓고 여러가지 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박성욱닫기

특히 박성욱 보험개발원장은 지난달 직접 원장직을 사임할 뜻을 내비쳐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음달 14일 이전 이들 유관기관장들의 재임 결정과 함께 임기 만료가 결정되면 이사회에서 후보자 선임에 들어간다.
후임 보험개발원장으로 가장 주목을 끄는 후보로는 前 동부화재 사장을 역임한 송인기 사장. 특히 지난해 동부 그룹과의 불화로 업계를 떠난 송인기 사장의 복귀 여부가 최대 화두다.
송인기 사장이 보험개발원장으로 선임될 경우 동부그룹 경영진과의 불화로 업계를 떠난 이후 보험업계에 화려하게 복귀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現 박원장이 한일은행, 대신증권 종합기획실장, 신한증권 상무, 대신증권 상무를 거쳐 지난 94년 4월부터 97년 9월까지 대신생명사장을 지낸 후 미국에서 1년간 은둔 생활을 하다 원장으로 선임됐다는 측면에서 송인기 사장의 개발원장 선임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험개발원장으로 거론되는 또 다른 후보는 조수웅씨로 현재 동양화재 상임감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前 손보협회 임원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웅씨는 손보협회 전무 시절 소신 있게 일을 처리해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었다.
우교훈 연수원장은 아직 재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거론 되고 있는 후보자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보험연수 원장이 과거 대부분 금감원과 보험감독국 원장과 부원장보 등 유관기관 장이나 임원들에게로 돌아가 연수원장이 재임하지 않을 경우 이번에도 이들 유관기관 관계자 중 한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現 우교훈 연수원장도 보험감독원 부원장보를 역임한 전형적인 관료 출신이다. 보험개발원장과 연수원장은 다음달 이사회 이후 사원총회의 선임 절차를 거쳐 금융감독위원장의 승인을 받으면 정식으로 임명된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