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투신업계는 작년 대우사태 등으로 구조조정을 겪은 후 운용사간 생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수탁고 변화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불러온 한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빅 3로 불려왔던 한투 대투 현투 등의 위상이 추락하면서 삼성투신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제일과 주은투신등도 꾸준히 수탁고 증가세를 보여 선발 주자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으로 업계 구도에 일정 부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상품별 구조가 주식형은 작년말 50조 4000억원에서 올해 11월말 현재까지 48조 4000억원으로 2조가 감소한 반면 채권형은 14조 3000억원, MMF가 13조 4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형적인 구조가 지속적으로 재생산되는 위기를 맞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 같은 업계 순위의 지각변동은 삼성투신이 수탁고면에서 기존 투신사를 제치고 작년 12월말 현재 16조 8970억원으로 2위자리에서 올 1월 9일 업계 선두 자리로 올라서면서 17일 현재 20조 9166억원으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수탁고 면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올린 투신사는 삼성외에도 주은투신이라는게 업계 일반적인 평가다.
주은투신은 주탁은행 아웃소싱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12월말 9조 1148억원에서 올 11월말 13조 4517억원으로 4조 3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삼성투신이 작년말 16조 8970억원에서 금년 11월말 20조 9166억원으로 4조 196억원이 증가했다.
반면에 현대투신은 1조 6000억원이 줄어 가장 큰 낙폭이 있었으며 SK, 템플턴 등이 6000억원 정도의 수탁고가 감소했다.
현대투신은 작년말만 해도 수탁고가 17조 6606억원으로 업계 1위를 달렸지만 올 11월 16조 321억원으로 4위로 추락하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투신업계가 올 한 해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은 국내 투신시장에 외국계 투신사들의 진출로 국내 투신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연기금투자풀 운용사 선정등으로 운용사의 운용능력에 대한 검증도 치렀던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작년 7월부터 시행된 시가채권형펀드 수탁고가 급증해 올 11월말 시가채권형펀드가 63조를 기록하는 등 전년말 대비 19조가 증가했다.
또 비과세고수익위험, 장기증권 펀드 등이 판매됐으며 삼성투신의 에코펀드 등 공익펀드가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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