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자회사 합병이 본격화됐다.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자회사인 국민창투(대표 김동필)와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대표 손영복)가 금주에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또 늦어도 12월말까지 통합작업을 완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발적인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양사는 상호를 국민창업투자로 정했고, 합병사 CEO는 주주사인 국민은행의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관련기사 10면>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정태닫기

이후 국민은행 자회사인 창투사간 합병작업이 급물살을 타 국민창투(舊 장은창투)와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간 합병을 위한 물밑작업은 이미 끝난 상태다. 이미 양사는 회계사등을 파견해 내부 자산실사를 마쳤고, 창투사 회사명은 국민창업투자(Kookmin Investmen
t)로 결정했다.
또한 합병이후 국민창투와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는 직원통합을 위해 전원 고용 승계를 하고, 팀별로 각사의 심사역들을 재배치하기로 합의했다. 통합이후 벤처투자팀은 IT, e-비즈,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중국)팀 등으로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12월말까지 창투사 합병이 마무리되면 양사는 리베라호텔 근처에 있는 신사옥에 입주해 중소벤처기업 발굴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창투 자회사간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1000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대형사가 탄생하게 돼 벤처캐피털 업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되며, 국민은행의 취약점인 도매금융부문을 상당부분 보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합병의 마지막 관문인 국민은행의 합병사 CEO 선임작업이 깔끔하게 정리될 지 여부와, 이번 합병에서 제외된 국민기술금융의 처리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국민창투-프론티어의 자발적인 합병은 사적화의에 들어가 국민리스 주은리스등 자회사들의 향후 움직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