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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수익증권 판매 내달 본격화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1-21 22:12

15개 투신사 요청서 보내…신탁운용 한계 절감

500여 판매채널…판매구도 재편 예상



그동안 수익증권 취급을 하지 않던 농협이 내달부터 투신사 수익증권을 본격 판매할 예정으로 있어 수익증권 판매 구도가 새롭게 바뀔 전망된다.

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내달 수익증권 판매를 목표로 투신 15개사에 판매 제안요청서를 보내 빠르면 이번주내 운용사를 선정해 수익증권 판매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농협 신탁부 김수호 차장은 “판매의 관건은 상품의 내용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농협의 주 고객층은 변동성이 심한 신탁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이에 주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수익증권을 판매함에 따라 기존 신탁상품에 대해서는 노후생활연금신탁이나 퇴직신탁 등 장기형상품위주로 구성을 하고 투자상품은 수익증권 위주로 상품 체계를 이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농협이 그동안 취급을 하지 않던 수익증권을 영업창구에서 판매하려고 하는 것은 시중은행들이 수익증권 판매를 강화하는데 따른 영향도 있지만 자체 신탁상품을 운용하는데 한계를 절감했기 때문이란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수호 차장은 “은행신탁 상품은 운용에 제한이 많아 운용하는데 상당한 애로가 따랐던게 사실”이라며 “따라서 은행신탁 상품을 이원화해 장기형 상품만 기존 신탁상품에서 취급을 하고 나머지 단기성 투자는 수익증권 판매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이번 수익증권 판매를 약 500여개에 이르는 중앙지점에서만 판매하고 단위농협에서는 취급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투신사 관계자는 “농협이 수익증권을 판매한다는 사실 자체가 획기적인 일”이라며 “농협의 전국 지점망의 네트워크를 고려해볼 때 업계 판도가 재편될 정도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동안 신탁상품만 판매해왔던 농협이 상품 구조와 체계가 틀린 수익증권을 판매할 수 있는 조직 구성이 제대로 이뤄졌는냐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농협이 수익증권을 취급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수익증권은 기본적으로 상품에 대한 이해와 리스크관리가 기본인데 이 같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마케팅을 할 전문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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