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대해상의 신상품 출시는 자유화 이후 가격 경쟁보다는 보장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상품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해상는 지난주 금감원으로부터 새로운 요율과 보장제도를 도입한 자동차보험 상품 인가를 받고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보험료 자유화 이후 판매되고 있는 상품과 전혀 다른 보장과 요율이 적용돼 일반 자동차 보험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이 적용된다.
하지만 기존 손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고보장 자동차 보험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일종의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보험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보장이 제공된다. 자동차는 물론 지하철, 기차, 항공기 등 거의 모든 교통 수단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현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상품은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가격 경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일반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향후에도 꾸준히 상품 다각화는 물론 새로운 보장과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상품 출시는 기존 가격 위주의 자동차보험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이번달부터 실시된 가격 자유화 이후 각사들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가정책을 펴고 있는 대형사들이 보상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상품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가격 자유화가 완전히 정착되면 상품 가격보다는 보장과 서비스가 경쟁력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향후 대형사들의 신상품 출시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