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이성용상무<사진>는 올 한해 무엇보다도 회원 및 회원은행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드업계에서는 최초로 3-Tier 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을 구축하고 난 이후 지난 3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만큼 이제는 시스템을 활용해 좀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李상무는 “비씨카드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12개 회원은행의 프로세싱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12개 은행의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즉 12개 회원은행간의 할부수수료, 할부기간, 한도, 현금서비스 수수료등이 모두 다르고 은행마다 상품개발을 위해 요구하는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비씨카드 시스템은 이같은 은행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따라서 비씨카드는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스템 구축에 착수, 이미 1단계작업이 완료됐고 2단계 작업도 6월이면 완료되기 때문에 은행이 요청하는 자료제공뿐만 아니라 고객에 대한 1대1서비스와 금융 및 통신판매 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李상무는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e-비즈니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李상무는 “현재는 단순히 고객서비스차원에서 e-비즈니스가 활용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상업적인 서비스 제공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므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체제를 갖추어 첨단 인터넷 기업으로 변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신용카드 1위기업으로 브랜드의 대외인지도가 높고 14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까지 보유하고 있어 e-비즈니스에 적합한 인프라를 모두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비씨카드는 이미 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홈쇼핑, 현금서비스등 신용카드업무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e-메일 계정 부여, 동호회 운영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실시, 커뮤니티 가입자가 15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한편 李상무는 “e-비즈니스의 성공 및 시스템 안정을 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인력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핵심인력을 보강하는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