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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새천년’ IT전략 집중 점검] 국민카드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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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20 08:14

차세대 프로젝트로 고객중심 통합시스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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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등의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업계에서도 정보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과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활발하다.

국민카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가장 먼저 ISP를 수립하고 지난 1월17일부터 ‘차세대 카드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국민카드는 고객만족 경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시스템을 포함해 IT부문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신용카드사들의 차세대시스템은 데이터웨어하우스를 비롯 고객관계관리, 손익 및 자금예측 그리고 최근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ISP를 추진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배경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대두라고 볼 수 있다. 변화된 영업환경에 적응하고 특히 온라인 마케팅과 e-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향상된 지원시스템이 필요했던 것. 국민카드도 ‘차세대 카드시스템’을 통해 호스트의 전면 재구축 작업과 함께 고객과 사용자 중심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시스템과 함께 올 한해 국민카드의 가장 큰 프로젝트는 고객과 접점이 되는 콜센터 재구축 작업이다.

현재 단순 응대수준에서 과감히 탈피해 CTI기술을 이용, 고객과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콜센터로의 전면적인 재구축을 계획해 놓고 있다.

서비스의 범위도 카드업무 뿐만 아니라 각종 TM 계좌 및 대출등의 사항 해결 및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CRM체계 구축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 1993년부터 운영중인 계정계시스템과 1998년에 데이터웨어하우징 기반으로 구축한 정보계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e-비즈니스를 비롯한 최근의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목적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시스템이 노후화되면서 현업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했고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쉽지 않았던 것.

국민카드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미 투이컨설팅과 제임스마틴등과 함께 정보전략계획 수립을 끝낸 바 있다.

국민카드의 ‘차세대 카드시스템’은 계정계와 대외계의 전면 재구축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계정계 재구축 작업은 개발 생산성 향상과 고객중심의 통합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객체기술 기반의 컴포넌트 툴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의 부품화를 실현하는 동시에 각종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최종사용자 중심의 업무환경(EUC)을 구축한다는 것.

향후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은 각 기능별로 부품화해 개발주기를 단축시키는 동시에 프로그램 중복을 줄여 유지보수를 간편하게 할 계획이다.



■과학적인 리스크관리

고객중심의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익성관리 지식관리 전략경영 CRM등의 신규 구축도 포함하고 있다. 정보계 및 채널영역은 계정계의 재개발에 따라 보완개발된다.

정보계 시스템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이 완료된 만큼 부분적인 보완 및 개선작업을 통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석업무를 가능케 할 계획이다. 기존의 기술체계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 웹기반의 분산컴퓨팅 기술등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국민카드는 카드사들을 위한 특별한 차세대솔루션이 없는 만큼 컨설팅등을 활용해 시스템 개발작업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또한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용리스크 금리리스크 업무리스크등의 글로벌 리스크 관리체계를 지원하고 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을 가능케 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지난해 VAR(Value at Risk)에 의한 위험관리를 금융권 경영실태개선의 주요 지표로 권고하고 이를 위한 종합위험관리 규정을 마련한바 있다.

국민카드는 이미 자산부채종합관리(Asset and Liability Management: ALM)시스템을 구축해 유동성 위험에 대한 준비를 하고는 있으나, 이는 순수하게 카드업무를 위해서라기보다 할부금융을 염두에 둔 조치였다.

국민카드는 수익성관리를 통해 대외경제지표분석과 금리등 유동위험을 측정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이어 신용 및 시장 위험시스템까지 구축, ALM 시스템과 연계함으로써 종합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한 신용평가 시스템에 고객의 수익기여도도 반영할 계획이다. 위험관리시스템의 궁극적인 목적이 내외부적인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 위험노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이기 때문.

e-비즈니스 전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 마케팅 전산인력으로 구성된 ‘e-비즈니스실’을 확대개편한 바 있다. 국민카드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방향은 크게 고객 서비스 측면과 법인회원을 위한 기업간(B to B) 전자상거래, 그리고 개인회원 대상(B to C)의 쇼핑몰로 구분된다.

현재 국민카드의 인터넷서비스는 다른 5개 신용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와 내용이 대체로 비슷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회원이나 가맹점의 거래내역조회, 고객의 은행계좌로 실시간 입금이 가능한 인터넷 현금서비스, 카드대출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온라인 상담을 제공하는 론상담서비스, 여타 쇼핑몰들과 연계한 각종 로열티서비스, 인터넷 할인쿠폰, 금융 및 관련 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마케팅 본격화

국민카드는 인터넷을 고객과의 새로운 접점으로 파악,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소비자 대상의 쇼핑몰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국신용평가정보와 제휴, 인터넷을 통해 국내 8000여개 기업들의 재무제표, 신용평가결과 등 신용정보 제공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작년 7월에는 홈페이지 내에 사이버지점을 개설하고 사이버머니 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인터넷 마케팅을 전개해 오고 있다.

별도 쇼핑몰의 구축도 추진하고 있으나, 우선 법인회원을 대상으로 한 B to B 형태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먼저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솔루션 업체를 물색하는 한편, 유통 및 협력업체를 동시에 모집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특히 올해부터 국민은행과 인증시스템을 공유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국민카드는 CTI기반의 첨단 콜센터 구축을 통해 데이터웨어하우스와의 연계작업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DW를 구축했거나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카드사 모두의 공통전략.

국민카드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DW를 EDW(엔터프라이즈 DW)로 확장하고 차세대 시스템 개발과 동시에 EDW 기반의 다양한 고객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각 고객별 거래형태 및 실적 분석과 그에 기반한 DB 마케팅, 그리고 우수고객 관리까지 범위는 매우 폭 넓다.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은 1단계 EDW를 완료한 이후 과제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국민카드는 우선 이미 구축된 위험관리시스템과 DW를 연계, 고객별 신용스코어링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특히 현재 추진하고 있는 CTI 기반 콜센터를 올 중순까지 구축, 모 은행인 국민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은행 콜센터와 카드 콜센터를 연계해 고객은 한 곳만 전화해도 양쪽 업무를 모두 볼 수 있는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여기에는 은행실적과 카드상품을 결합한 아웃바운딩 마케팅도 포함돼 있다.

국민카드는 궁극적으로 DW를 활용해 마케팅 수준을 한차원 높인다는 방침이다. 콜센터와 연계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동시에 전개하고, 고객정보를 통신판매 혹은 쇼핑몰과 결합해 일대일 타겟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것. 고객과 가맹점의 활성도 및 기여도, 위험에 따라 분류해 가맹점을 포함한 우량회원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와 판촉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민카드는 운영상의 위험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재해복구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별도의 팀이 꾸려져 서비스범위등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IBM과 이를 위한 시스템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정식 계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1년 하반기부터 운영

국민카드는 1월부터 전사적인 업무프로세스를 재정의하기 위한 업무분석(BAA)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IT 현업 컨설턴트를 합해 약 40여명의 인력이 투입할 예정이다.

업무분석과정이 완료되면 시스템 설계작업과 프로그램 구축 등 약 20개월의 작업을 거쳐 2001년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시스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차세대시스템의 기반 플랫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업무분석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약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인·터·뷰] 정인수 정보시스템부장

“정보이용자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할 것”

차세대시스템.E-비즈니스 주력



“무엇보다 고객만족을 전제한 사용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입니다”

새롭게 부임한 국민카드 정인수 정보시스템부장<사진>은 IT 담당자로서 카드업의 향후 발전방향을 한마디로 정의했다.

기존의 상품중심으로 운영되던 시스템을 사용자 편의위주로 바꾸는 작업은 업계 최초로 차세대시스템 도입을 시작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돼 내년 말 사실상 작업이 마무리되는 이번 차세대 카드시스템 구축사업은 그 규모만도 2백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 투입 자금규모와 함께 투여인원도 자그마치 40여명에 달해 올 한해 국민카드 자체적으로는 가장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작업이다.

이와 함께 정부장은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E-비즈니스도 강조한다. 그는 “E-비즈니스는 향후 카드업계를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들의 관심분야”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지난 13일 이미 별도의 E-비즈니스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홈페이지상의 사이버지점과 연계돼 카드 이용고객들에게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아직까진 카드업 고유업무에 국한되어 있는 한계에 있긴 하지만 앞으로 은행 및 증권, 보험 등 각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내에서 IT 관련업무는 처음이지만 그의 정보시스템부 운영 방침은 확고하다. “IT관련 직원들의 경우 고객이나 타부서와의 접촉과 교류가 부족하다”며 “따라서 대고객 서비스 마인드를 키울 기회가 드물지만 원활한 마케팅 지원에 대한 마인드만은 확고히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즉 예전의 기능인력이라는 관점을 철저한 현업 개념으로 바꾸어야만 한다는 것.

또한 급속히 변화하는 IT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문지식이나 신조류에 대한 지식습득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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