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청회에서는 정보통신부의 ‘교통카드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계획’에 따라 ‘통합SAM’과 ‘별도 표준SAM’ 등 두가지 표준화 방식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다양한 의견개진이 있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토론에 나섰던 충남대 류재철교수와 부산시청 이준승사무관, 인텍크 윤동용이사, 서울지하철공사 이정호팀장 등은 ‘통합SAM’방식이 단시간내 교통카드의 표준화가 가능한 반면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단말기 교체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별도 표준SAM’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전자화폐 사업자들이 ‘표준SAM(Secure Applicat
ion Module)’의 애플리케이션으로 K캐시용 교통카드 SAM을 추천한 것과 국산 암호알고리즘인 ‘SEED’
를 사용하도록 못박은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표준SAM’의 애플리케이션으로 K캐시가 채용될 경우 다른 전자화폐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진입장벽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정통부측은 국가사업의 경우 암호알고리즘은 기본적으로 ‘SEED’를 사용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며 K캐시용 교통카드 SAM을 추천한 것에 대해서는 K캐시 SAM이 아닌 그 체계를 추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별도 표준SAM’ 방식 추진시 정산센터 등 신규 인프라 비용에 대해서는 신규 참여자 및 정부가 공동으로 분담하는 형태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5월까지 표준화 방안을 확정해 6월 국가표준으로 고시키로 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 참가자들은 교통카드 단말기 표준화 정책은 유통 및 온라인결제 등 IC카드를 활용한 전체 지불결제 수단의 표준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데 수긍했다.
이에 따라 표준SAM의 선정시에도 금융 유통 의료 온라인결제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자화폐 사업자와 인프라 업체가 협의를 통해 표준화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