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씨카드는 3월2일부터 110만 가맹점의 수수료를 최대 16%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 수수료 인하폭은 현행 기본 수수료율에서 10%가 일률적으로 인하되며, 가맹점별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슬라이딩 시스템에 의해 최대 6%까지 추가로 인하된다.
인하 적용대상은 110만 BC카드 대부분의 가맹점이지만, 이중 현재 2.0% 이하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업종은 이번 인하조치에서 제외됐다.
또한 입금기일연장에 따라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이 제도로 현행 매출발생일로부터 3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돼 있는 입금기일을 7영업 또는 14영업일로 연장할 경우 추가 수수료율의 인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7영업일 지급으로 연장할 경우 0.1%P, 14영업일 지급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0.26%P가 추가로 인하된다. 그러나 수수료율이 2% 이하인 업종의 경우에는 7영업일 지급으로 변경시에만 0.1%P 인하조치가 된다.
국민카드도 6일부터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국민카드도 비씨카드와 마찬가지로 현재 백화점 등 4개업종에 대해서만 적용중인 슬라이딩 시스템을 200여개 업종에 확대 실시키로 해 최고 16%까지 수수료율을 인하한다.
국민카드는 가맹점 신청에 관계없이 매월 전산 자동으로 수수료율을 조정하게 돼 많은 가맹점이 혜택을 받게 되는 등 가맹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시행키로 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