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가맹점 공동이용망 실시를 계기로 우수 가맹점들을 자사 우호가맹점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 외환카드가 우수 가맹점을 대상으로 가맹점론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어 국민카드도 9일부터 가맹점론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카드 가맹점론은 급전이 필요하거나 가맹점 시설자금이 필요한 가맹점업주를 대상으로 5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맹점론 대상은 가맹점 거래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최근 3개월간 매입실적이 300만원이상이면 된다. 이자율은 12.9~14.4%로 가맹점 거래기간과 국민카드 매입실적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누어 차등 적용하게 된다.
국민카드가 도입한 가맹점론은 기존에 비씨카드 및 외환카드가 도입한 가맹점론과 달리 실적과 연동해 철저하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즉 최근 3개월간 국민카드 매입실적과 연체여부에 따라서 3개월마다 이자율을 0.3%씩 감액주는 슬라이딩 시스템을 적용, 신용도가 우수한 가맹점에 대해서는 최대 1%의 이자율을 감액해 준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카드회원과 처음 대면하는 것이 가맹점으로 가맹점에서 어떻게 유도하느냐에 따라 자사카드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근들어 각 카드사들이 가맹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카드사들은 회원서비스뿐만 아니라 가맹점 관련 서비스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