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감독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비씨 등 국내 7개 카드사들은 올들어 9월말까지 8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드사별 흑자규모는 LG가 301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2279억원, 국민 2209억원, 외환 716억원, 다이너스 452억원, 비씨 101억원, 동양 41억원 등이었다.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현금서비스 이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금서비스 수익은 지난해에 비해 7755억원(87.5%)이나 증가하고 신용판매, 카드론 수익도 늘어난 반면 대손상각비 등의 영업비용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의 카드사용 권장정책과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7개 카드사의 9월말 현재 자산규모는 31조 5499억원으로 지난해말 20조 3810억원에 비해 11조 1689억원(54.8%)이나 증가했다.
자산은 LG가 전년말에 비해 69.8%(4조 6601억원)가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국민 67.6%(2조 8567억원), 외환 51.6%(8552억원) 등이 다음을 차지했다. 7개 카드사중 동양만 전년말에 비해 자산규모가 5.5%(628억원) 감소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