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몬덱스 코리아와 한국조폐공사는 국민은행, 조흥은행 등 금융기관들과 함께 몬덱스 전자화폐 발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체결했다.
마스터카드에서 전자화폐 사업을 위해 설립한 몬덱스 코리아와 국민은행, 조흥은행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사업에 공공기관인 한국조폐공사와의 제휴로 전자화폐의 신뢰성을 확보해 향후 전자화폐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폐공사 유인학 사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적응하고 전자상거래의 등장, IT기술 발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전자화폐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제휴로 신규 전자화폐 진출과 선점을 통해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맞는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전자화폐의 관리운영 업무 및 IC카드의 제조와 발급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몬덱스 코리아는 몬덱스 카드발급 및 발행기관(Originator) 컨소시엄을 위해 국민·조흥은행에 이어 조폐공사와 제휴,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위해 현대종합상사, 이동통신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한국통신프리텔 등과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전자화폐 사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틀을 갖추게 됐다. 몬덱스 코리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이들 외에 여러 기관 및 업체의 지분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몬덱스 코리아 김근배 사장은 “우리는 전자화폐를 이미 실용화했기 때문에 타사보다 한발 앞서 있다”며 “그러나 비자 등과는 전자화폐의 표준화 마련 등 지속적으로 협의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