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현금서비스 매출은 그 사용망이 절대적인 요소로 은행계 카드사가 절대적으로 우위를 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씨카드 계열과 국민·외환카드 계열로 양분화되어 상대적으로 전문계 카드사에 비해 열세에 놓여 있어 이를 만회하기위한 차원에서 현금서비스망 상호 확대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카드 계열과 CD기를 이용한 현금서비스망을 상호 이용하고 있는 외환카드가 최근에는 비씨카드 회원사인 주택은행 및 조흥은행과 CD기를 이용한 현금서비스망 상호 확대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외환카드는 그동안 외환카드 계열로 있었던 동남은행이 주택은행과의 합병으로 인해 제휴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최근 현금서비스망 확대 방안을 놓고 협의에 들어갔다.
외환카드는 기본적으로 제휴관계에 있던 은행과의 업무제휴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과 현금서비스망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주택은행 역시 동남은행과의 합병으로 외환계열과의 업무제휴 계약을 파기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현금서비스망 개방은 불가피 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은행의 경우 외환카드와 현금서비스망 개방 제휴관계에 있는 국민카드 계열사에게 까지 당장 개방하는 것은 힘들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외환카드와 국민카드간의 상호 계약에 의한 부분만 정리되면 이미 전산개발까지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달중 현금서비스망 상호 개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흥은행의 현금서비스망 개방역시 그동안 외환카드와 제휴관계를 유지해오던 강원은행이 조흥은행에 합병됨에 따라 제휴관계를 재정립하는 차원에서 현금서비스망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환카드는 조흥은행에 이달 말까지 현금서비스망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조흥은행 역시 외환카드와의 제휴관계를 지속한다는 방침하에 현금서비스망 개방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카드 계열까지 현금서비스망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서 외환카드가 요구할 경우에는 수용하겠지만 국민카드 계열까지 확대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소요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외환카드가 비씨 회원사인 은행들과의 현금서비스망 상호개방을 적극 추지하고 나선 것은 현재 신용카드 이용액중 현금서비스가 차지하는 부분이 은행계 보다 전문계 카드사가 월등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향후 이런 차이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원닫기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