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타 카드사와 달리 독자적인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회원은행들의 프로세싱업무를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 공동이용 시행시 경쟁력을 상실할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비씨카드의 경우 국내 최대의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관계에 있는 타 카드사에 비해 대금결제주기의 탄력성이 부족한데다 전자결제 가맹점 부족, 매출표 수거조직 부재등은 경쟁력 저하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비씨카드는 이번 가맹점 공동이용제 시행시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회원은행간 불필요한 경쟁을 최소화하고 비씨사와 회원은행 공동마케팅을 통한 현행 가맹점망 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비씨카드는 우선적으로 회원은행의 점포망, 거래관계등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가맹점 수수료율 결정체계의 변경,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한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시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 매출표 접수의 극대화를 위해 가맹점수수료율등을 차별 적용하고, 기존 가맹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자결제 가맹점을 확대하고 가맹점 서비스제도의 개선을 꾀하기로 했다.
즉 실사·서류징구방법등을 변경하고 단말기 미설치 업소의 가입절차를 개선하는등 가맹점이 불편을 느끼는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VAN사 대리점을 활용한 가맹점 모집과 영업지원제도 운영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비씨사 접수와 타사접수에 대해 대급 지급주기의 차별화를 꾀하고 가맹점의 기여도와 리스크 정도등을 감안해 탄력적인 대금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기존 가맹점 이탈방지 전략 차원에서 전자결제매출표 수거체계를 다양화하고 가맹점 종합지원 조직을 구축하는외에 매출액 및 매출표 접수실적에 따라 론 또는 사은품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 포인트제도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