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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IT·카드 통합 앞당긴다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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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9 20:10

10월 추석전 마무리...부실매각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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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이전에 실무적 통합작업 끝내기로

우리금융그룹이 IT와 신용카드 부문을 조기 통합해 그룹 통합 작업을 조기에 완성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10월 추석전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관계회사가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계회사별로 정리하고 있는 부실자산을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묶어 정리함으로써 정리 실적과 매각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관계회사의 기능재편과 통합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내년 6월 이후에는 은행의 명칭과 통합에 따른 법률적·행정적인 작업이 이뤄지고 6월 이전에 실무적인 통합작업은 마무리 된다.

지난해말 노사정 합의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의 관계회사들은 내년 6월까지는 독립된 영업을 추진하도록 보장 받았지만 우리금융그룹이 갖는 국가적인 차원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일부 관계회사의 조기 통합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30일 우리금융그룹은 관계회사의 IT와 카드사업의 통합을 위한 방안을 5월초까지 확정짓고 곧바로 실무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10월 1일 추석전까지 통합작업에 따른 성과물을 도출하고 이후에는 상품과 영업전략을 수립하는 등 관계회사간 업무 장벽을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AT커니는 IT통합과 관련, 우리금융에 헤드쿼터를 구성하고 자회사에 실무진을 그대로 두는 방안과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는데 업무 통합작업을 진행하면서 자회사를 설립해 IT자회사에 우리금융의 IT 업무를 전담시키고 이후에 외부로부터 수주를 받아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드사업의 경우는 조기 통합이라는 원칙에는 합의를 보았지만 신설법인 설립시 신용카드사업에서 얻어지는 수익에 대한 법인세 부담이 커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는 한빛은행 등 공적 자금 투입은행들의 누적 결손이 크기 때문에 흑자를 내도 법인세 부담은 없다.

또 은행의 수익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드사업을 독립시켰을 때 은행이 입을 충격이 크다는 점도 부담이다.

우리금융은 지금까지 관계회사별로 정리하던 부실자산을 지주회사가 묶어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데 ABS 발행은 물론 일괄 매각을 실시하더라도 대규모로 처리하게 되면 매각율과 처리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이 IT와 카드사업을 조기에 통합하려는 것은 내년까지 통합작업이 미뤄지면 선거에 편승해 일부 은행이 독자생존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빛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의 영업력이 우리금융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이상, 한빛은행을 중심으로 통합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이 그룹차원에서 유용하다는 판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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