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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銀 내달부터 지역본부제 시행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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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6 04:05

사고예방 효율적 관리 지방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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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14개, 지방 4개...사업부제 대폭 수정

올 들어서도 조직 기강 해이로 대형 금융사고가 잇달으고 있는 한빛은행이 이덕훈행장 취임 이후 강조하고 있는 현장 위주의 경영을 강화하고 특히 지방에서의 영업력을 제고하는 한편 사고 예방을 위해 지점에 대한 관리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한빛은행은 기존의 사업부제와 영업점관리조직(PGL)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지점 관리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지역본부제도(RSM)를 도입키로 하고 이덕훈행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르기 직전인 내달 7일쯤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한빛은행의 지역본부제 도입은 맥킨지사의 컨설팅을 근거로 가장 모범적이고 원론에 충실한 사업부제를 도입했던 것에서 후퇴, 부분적으로는 과거의 기능식 조직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26일 한빛은행은 지역 본부제도(RSM)를 도입해 9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영업점관리조직(PGL)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방 지역에 이사대우급의 지역 본부장을 파견해 해당 지방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지난 99년 이후 영업점 관리 조직을 도입해 전국의 지점을 피어그룹으로 나누었고 점질이 같은 점포끼로 묶어 관리와 평가를 함께해 왔다. 그러나 이같은 영업점 관리는 효율적인 영업점 관리를 어렵게 해 관악지점 사건과 같은 대형 금융사고를 불러 일으켰고 특히 지방 지역에서의 영업에 상당한 문제점을 야기시켰다는 지적이다. 최근 지역 점포들을 순회했던 이덕훈 행장은 이같은 문제점이 심각한 상황임을 깨닫고 조직 개편을 강력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빛은행이 새로 도입키로 한 지역본부제도(RSM)은 평가에 대해서는 같은 피어그룹끼로 묶어 하면서도 관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 특히 부산 광주 대구 대전등 지방에는 이사대우급의 지역 본부장을 임명해 총괄적인 관리를 담당케 하고 여신 전결권까지 상당폭 갖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 경기지역은 16개 지역에 영업본부장이 파견되고 지방은 4개 지역 본부장이 해당 지역을 관리하게 된다. 고참 부장급이 맡는 서울 경기지역 영업본부장은 20~30개의 소매금융 및 중소기업 관련 지점영업을 담당하고 대기업영업은 기존의 RM들이 담당하게 된다. 이에 비해 이사대우급인 지방지역 본부장은 20개 안팎의 기업고객과 개인고객지점 그룹을 모두 총괄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전임 김진만행장 시절 맥킨지 컨설팅을 받아 도입했던 사업부제와 PGL 제도의 문제점과 한계를 신임 이덕훈 행장이 인정해 이를 수정했다는 평가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IMF 이후 미국식 제도 도입이 봇물을 이루면서 그동안 우리 현실에 맞지않는 사업부제 때문에 은행들이 적지않는 코스트를 치뤘는 데 한빛은행이 이를 고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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